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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세웅 3

6.22 롯데, 도파민이 터졌다

솔직히 경기 초반엔 욕밖에 안 나왔다.박세웅이 3이닝 6실점.그것도 로테이션 한 번 쉬고 올라온 복귀전에서.아니, 뭔 복귀가 이래? 이러고도 또 선발 돌아간다고?팬으로서 진짜 기분 더럽게 시작한 경기였다.그때까지만 해도, 지는 경기를 보고 있다고 확신했으니까.분위기의 전환 – 직구 한 방으로그 흐름을 처음 뒤집기 시작한 건 홍민기였다.묵직한 직구로 상대 타자들을 휘감기 시작했고,삼진 잡을 때마다 관중석 도파민 지수는 점점 올라갔다.삼성은 점점 무기력해졌고,“어? 분위기 우리 쪽으로 오고 있는데?”진심으로 그렇게 느껴졌다.윤성빈 – 158km의 희망그리고 윤성빈.진짜, 말 그대로 미쳤다.삼자범퇴. 단 한 명도 내보내지 않고 이닝 종료.이게 뭐가 대단하냐고?윤성빈이잖아.그가 드디어 한 이닝을 혼자 끝내는 걸..

야구생각 2025.06.24

잇몸자이언츠가 되었다. 그래도 버텨야 한다.

지금의 롯데는 ‘잇몸으로 버티고 있는 팀’이다.주전 선수들이 줄줄이 이탈하면서,1군 라인업보다 상동 라인업이 더 강해 보일 정도의 비상 상황을 겪고 있다.부상자만 줄 세워도 아득하다현재 부상 및 이탈 선수만 해도 이렇다.윤동희 (햄스트링)장두성 (폐렴)황성빈 (손가락)이호준 (손가락)나승엽 (실력+눈)유강남 (무릎, 어깨)박세웅 (실력)한현희 (실력)또 김진욱, 심재민 등이 있으며 게다가 1군에 남아 있는 정보근과 고승민조차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.시즌 초 스타팅 멤버들의 절반 이상이 현재 2군에 가 있는 상황.정상적인 시즌 운영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다.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, 버텨야 한다나승엽과 장두성은 다음 주 복귀가 가능하다고 하고,대부분의 선수들은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돌아온다는 얘기가 있다.그..

야구생각 2025.06.18

도망가지 않는 박세웅, 우리가 기다려온 그 투수

“박세웅이 달라졌다. 팬들은 안다.” 롯데 팬들은 느낄 것이다.박세웅이 달라졌다.작년과는 정말 다른 피칭을 보여주고 있고,박세웅이 나오는 날은 이상할 정도로 안정감이 든다.체감만이 아니다.현재 박세웅은 8승을 거두며 KBO 다승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.(투승타타…^^)그렇다면, 도대체 박세웅의 피칭은 무엇이 달라졌기에이렇게 안정감을 주고, 다승 선두에까지 오르게 된 걸까?도망가지 않는 피칭올 시즌 박세웅은 도망가지 않는다.작년까지만 해도, 유리한 카운트를 잡고 나서도계속 유인구를 던지며 볼넷을 내주거나,풀카운트 싸움 끝에 어쩔 수 없이 스트라이크존에 꽂다가 안타를 맞는 장면이 많았다.그러면서 스스로 무너졌다.수비를 못 믿는 건가? 삼진을 잡고 싶은 욕심인가?결정구가 없어서인가?이길 수 있는 흐름에서 승..

야구생각 2025.05.1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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